[편집자주] 올해 게임업계에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발맞춰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리더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신작 개발과 투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의 접목를 통해 주요 게임업체들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은 90년대부터 국내 게임 시장을 이끈 게임사 중 하나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비주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네스 기록에 오른 ‘바람의나라’를 비롯, 전세계 8억5000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던전앤파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IP를 활용, 신작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자체 개발 IP를 비롯해 해외 유명 IP의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IP 성장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IP 활용한 신작 대기 중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들은 바람의나라와 던전앤파이터 외에도 ‘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마비노기’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 게임들은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 열풍 속에서 국내외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바람의나라와 메이플스토리는 이미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돼 국내 게임 시장에 자리잡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첫날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하며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다양한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이돌 NCT 127과의 콜라보레이션 곡 ‘Freeze’를 공개했으며, 이후 오마이걸(효정, 유아, 지호)의 ‘Say It To Me’ 윤도현과 예지의 ‘Go Fast’ 등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테일즈위버: 세컨드런’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스토리와 인물을 선보이며 원작을 계승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펼치는 전투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콘텐츠도 제공, 다른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도입된다.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은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하는 MMORPG ‘테일즈위버’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의 출시 초기 콘텐츠인 ‘에피소드 1’을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 맞는 세로 모드 지원을 비롯해 원작의 콘텐츠와 그래픽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6월에는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격투 게임 ‘DNF 듀얼’도 출시된다. ‘길티기어’ 시리즈, ‘블레이 블루’ 시리즈 등 여러 격투 게임을 개발한 아크 시스템 웍스와 개발 중인 DNF 듀얼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각 캐릭터의 기술을 화려한 연출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을 새로운 IP도 육성 중
넥슨은 기존 IP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IP를 발굴하는 도전도 진행 중이다. 특히 현재 게임시장에서 유행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나아가 PC와 콘솔을 위한 게임도 개발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살펴보면 넥슨지티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가 지속적으로 이용자와 소통하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D는 다른 이용자와 5 대 5로 나눠 경쟁하는 슈팅 게임으로 8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각 캐릭터의 능력으로 적과 전투를 펼치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넥슨은 온라인 쇼케이스인 ‘D-DAY’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이용자와 소통 중이다.
또한 해외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라이더스’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저항군 전사들이 모인 레이더스의 일원이 되어 기계 군단을 물리치게 된다. 다른 이용자와의 협력과 다양한 도구 총기를 활용해 적과 맞서야 한다.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무료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선보인 IP를 확장하는 시도도 진행되고,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히트2’(HIT2)도 올해 이용자들을 찾아간다. 히트2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었던 원작에서 MMORPG로 장르 변화를 꾀했으며, 대규모 콘텐츠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해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PC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 예정인 신작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HP’는 판타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이용자들이 백병전을 펼치는 게임으로 개발된다. 지난해 8월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또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슈팅과 RPG 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총기와 기술로 적을 제압하고, 다양한 보상을 수집해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