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작을 발표하거나 웹툰과 같은 다른 미디어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IP 확장 방법 가운데 일부 게임사들은 자사의 대표 게임의 장르를 변경한 신작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컴투스·네오위즈·그라비티와 같은 게임사들이 자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넥슨은 최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격투 게임 ‘DNF 듀얼’을 PC와 콘솔 버전으로 오는 6월2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DNF 듀얼은 격투 게임 시리즈인 ‘길티기어’와 ‘블레이블루’를 개발한 일본 개발사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 개발 중으로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1 대 1 대결을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버서커’·’스트라이커’·’그래플러’·’이단심판관’ 등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격투 게임 장르에 맞는 액션을 비롯해 캐릭터들의 기술을 화려한 연출로 만나볼 수 있다.
넥슨은 출시에 앞서 오는 4월2일부터 총 3일간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4·5를 보유한 이용자가 참가할 수 있으며 테스트에서 총 11종의 캐릭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크로니클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 워 IP의 ‘소환사’∙’소환수’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계승하면서 MMORPG의 특징인 협동과 경쟁 요소를 포함해 채집부터 요리까지 가능한 생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용자는 ‘던전’∙’레이드’∙’아레나’ 등 각종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다.
컴투스는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오는 4월14일부터 15일간 태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출시 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크로니클은 국내 출시 이후 올 하반기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생태계 ‘C2X’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자사의 RPG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신작 3종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이중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퍼즐 RPG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도 소개됐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3개의 같은 퍼즐을 맞춰 전투를 펼치는 전투 시스템을 통해 브라운더스트 IP 캐릭터와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캐릭터들은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들이 퍼즐을 푸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길드 레이드’·’리그전’을 비롯한 여러 게임 모드가 존재해 다양한 방식으로 퍼즐을 풀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브라운더스트와 다른 평행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스토리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지난 2011년 출시돼 인기를 모았던 디펜스 게임 ‘팔라독’ IP를 활용한 SRPG(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 ‘팔라독 택틱스’를 지난달 30일 구글플레이에 정식 출시했다.
팔라독 택틱스는 ‘언데드 군단’을 막기위해 다양한 영웅을 소환해 전투를 펼쳤던 원작에서 벗어나 영웅을 성장시켜 전략적 전투를 펼치는 SRPG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방식이 변경됐지만 원작에서 등장한 다양한 영웅들을 팔라독 택틱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영웅을 조합해 10 대 10 전투를 펼치게 되며 영웅들의 조합과 함께 주인공인 팔라독이 가진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적을 물리칠 수 있다. 게임 내 ‘스테이지’를 비롯해 ‘탐험’·‘아레나’·‘무한의 탑’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현돼 있다.
그라비티는 팔라독 택틱스의 출시를 기념해 출석 체크·레벨 달성 보상 2배·리그전 랭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