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 와인 곳곳에 배치해 선택폭 넓혀
콜키지 시스템 통해 인근 음식점과 제휴
와인 초보자 위한 시음회로 접근성 높여
[데일리한국 심영범 기자] 와린이(와인+어린이)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바로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28일 신용산역 래미안 더 센트럴점 1층에 문을 연 와인 직영점 ‘오비노미오 신용산점’이다.
지난 1일 오후 방문한 오비노미오의 외부 모습은 오렌지와 퍼플블루의 통유리가 눈길을 끌었다.
매장은 '나의 와인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처럼, 다양한 와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드·화이트·스파클링 등의 와인이 종류별로 진열돼 있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즈 등 간단한 안주류도 판매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늘어나는 와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비노미오라는 와인 특화매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비노미오에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등 와인 본고장에서 온 450여종의 와인이 판매 중이다. 가격은 1만~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롯데칠성은 다양한 와인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음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시음용으로 비치된 와인은 총 16종이다. 이중 4종류는 VIP전용 와인으로 일정구매 이상을 지불하면 시음이 가능하다. 나머지 12종류 회원은 무료로 회원가입 후 맛볼 수 있다.
시음용 와인은 매일 바뀐다. 기자는 이날 매장직원으로부터 시음용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듣고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며 “오픈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20~30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매장에서는 고객이 직원 안내 없이 원하는 와인을 검색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서관처럼 매장에 있는 태블릿 PC를 통해 상품 검색 탭을 누르고 와인의 가격, 품종을 설정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홈술 추천 탭을 통해 선택한 와인과 어울리는 마리와주(요리)도 살펴볼 수 있다.
오비노미오의 와인 콜키지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매장 관계자는 “와인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코인을 증정한다. 코인을 가지고 매장과 제휴된 주변의 음식점에 방문하면 구입한 와인을 반입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안에 추가적으로 오비노미오 매장을 2~3개 정도 늘릴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와인의 경우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나 관련 지식이 풍부한 소비자들이 위주로 즐긴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와인도 소주나 맥주처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