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공모가 하단에도 미달한 비율 35%"
공모가 대비 시가 상승률 평균 43.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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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윤희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은 공모주 시장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증시 하락 등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위축세를 보였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20곳(스팩·재상장 제외) 중 상장일 종가 기준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한 종목은 △오토앤 △케이옥션 △퓨런티어 △유일로보틱스 △지투파워 등 5곳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IPO 기업 수는 총 2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8.1% 감소했다. 해당 기간 공모금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372.5% 증가했다.

IPO기업 수는 감소한 반면 공모금액이 전년 대비 약 4.7배 이상 증가한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7000억원의 공모금액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누적 IPO 공모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0% 급감했다. 

국내 IPO 성과 추이. 자료=대신증권 제공
국내 IPO 성과 추이. 자료=대신증권 제공

1분기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876:1을 기록, 지난해의 1154:1을 하회하며 기관투자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낮아지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예측 공모가 또한 상단 이상 비율은 60%에 그쳤으며 하단 미달의 비율이 35%에 달했다.  상단 이상 비율이 100%였던 작년 1분기 대비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시가 상승률 평균도 지난해 54.4% 보다 10%p 이상 낮아진 43.9%를 기록하며 둔화되는 모습이다.

1분기 신규 상장기업들의 섹터별 성과를 살펴보면 산업재, 소재, 경기관련 소비재, IT 의 수익률 평균이 높게 나타난 반면, 건강관리와 금융 섹터의 수익률 평균은 부진했다.  이 기간 공모가 대비 주가 성과가 높았던 종목은 유일로보틱스(+200.5%)와 케이옥션(+63 3%)이 대표적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공모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지만  2분기는 계절적으로 IPO 투자 성과가 좋은 시기라는 점과 1분기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후 반등이 예상되다는 점에서 IPO 투자 수익률은 양호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1분기 상장 청구를 한 쏘카와 컬리에 기대를 보였다. 그는 "국내에서는 첫 상장 시도에 나선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상장은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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