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고려아연에 대해 기존 금속 제련 사업의 호조에 더해 2차전지 소재사업 확장 기대감 유효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1만원에서 7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과 제련수수료(TC), 환율 모두 긍정적인 영업환경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구체 등의 신사업 구체화 시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2022년 PER 15.5배, PBR 1.78배(ROE 11.9%)에 해당한다.

그는 아연 금속 가격이 톤당 4000달러 이상으로 올랐고, 2022년 아연정광의 TC는 230달러로 전년보다 71달러 상승했다고 전했다. 은과 금 가격도 견조한 가운데, 원화 약세도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올해 연결영업이익은 1조3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어나며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LME 아연 가격은 톤당 4525달러로 2006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아연정광의 TC는 전년보다 44.7% 올라 매우 긍정적이다. 아연정광의 TC가 톤당 10달러 오르면 고려아연의 관련 수입은 약 200억원 증가한다.

향후 중국의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력비 상승으로 유럽과 북미지역 제련소가 가동률을 조정해 아연 가격과 TC의 동반 강세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물 아연 TC는 톤당 181달러(2021년말 83달러) 수준이다. 

변 연구원은 "전구체,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2차전지소재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면서 "다만, 사업의 주체와 방식,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6321억원, 영업이익 3108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256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608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