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에 ‘읍소’ 가능성 0%”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당 방침과 관련해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한다는 것은 서울시장 패배선언이자 항복선언”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어느 후보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는 후보가 없다. 당 지지도는 내가 1등"이라면서 “그런데 누구를 전략 공천할 명분이 있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을 몇몇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그거를 하지 않으면 패배하고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 그런 최악의 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명색이 전직 대표고 5선 국회원이 당을 위해서 국회의원직도 포기하고 나오겠다는데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시키면 이 당이 어떻게 에너지가 나오겠나. 송영길은 정치적으로 사망이라는 소리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총선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당 내 비판에는 “(총선 불출마 선언) 그때 586 세대 몇 분이라도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때 동참했던 분들이 비판하면 일리가 있지만 그때 제 말을 따라준 사람이 없었다”며 “(동감해 준) 우상호 의원의 지적은 달갑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며 “선거에 대패한 무능한 대표라 (지방선거에) 나설 수가 없다고 평가하는 분도 일부 있겠지만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당원들이 죽을만큼, 후보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고 평가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소환한 것 아니겠나”며 반문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당 상임고문이 이낙연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왜 가능성이 없는 걸 가지고 상상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출마 의사가 있다면 명확히 밝혀야 한다. 본인(이 전 대표)은 미국 가신다고 그러고 안 간다고 계속 그러면서 밑에서는 이런 이중적 메시지를 내 모든 국민과 당원을 혼란시킨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 상임고문 등판 시기에 대해선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든 이번 지방선거 선대위든 반드시 등판을 해서 힘을 모아줘야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이 생길 것”이라며 에둘러 이 상임고문이 지선에서 역할해줄 것을 권했다.
그는 “2600만이 넘는 지지자와 정치적 자산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16만명이나 되는 새로운 당원이 입당을 했다. 이재명을 지키자는 그런 젊은 당원들의 움직임이 끓어오르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검토를 해봐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