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주공2단지 등 6곳에 설치·운영...교통약자 이용 편의 제공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 모습. (사진=노원구청)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 모습. (사진=노원구청)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전국 최초로 주거지역 아파트단지 내에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버스정류소에 설치돼 있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버스 도착시간을 전광판에 표출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장치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지만 노인과 장애인 등은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노원구는 지역내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BIT를 설치해 주민들이 인근 정류장의 버스 도착시간을 아파트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이번에 단말기가 설치되는 곳은 월계주공2단지,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중계주공5단지, 상계주공4단지, 보람, 상계주공9단지 아파트 등 6곳이다.

단말기는 버스노선, 도착예정시간,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표출 등 버스 관련 정보는 물론 날씨·시간·미세먼지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신형 단말기로 설치했다. 또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계·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통일된 정보가 제공된다.

구는 아파트 부근 버스정류소 승차 인원과 버스 노선의 수, 아파트 세대 수 등을 고려하되,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단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시민의 발이라고 불리는 대중교통의 불편 요소는 주민의 눈으로 바라봐야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불편의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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