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민주당 어떤 후보 나와도 이길 자신 있다”
김동연 "기득권 유지 세력과 이를 개혁하려는 세력의 대결"
안민석 "대장동 저격수·검찰공화국 대리인은 이재명 지킴이가 잡겠다"
염태영 "MB 대변인·비서관이 여야 후보 될 수 없어"
조정식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리전 양상, 이재명 지킬 내가 맞서야”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김 의원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비판·견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현역 의원 출마 감점 룰을 반영하고도 총 득표율 52.67%를 얻어, 44.56%의 득표율을 얻은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후보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에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김 의원에게 축하를 건네면서도 "이번 선거는 기득권을 유지하는 세력과 기득권을 깨면서 개혁하려는 세력의 대결이다. 정치 보복 세력과 민생 실용 개혁 세력의 대결이다"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단, 독주로부터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예비후보는 이날 SNS에 김 의원에 축하한다면서도 “이제 경기도 선거의 의미와 전선이 분명해졌다”면서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지킴이 안민석이 잡겠다. 검찰공화국 대리인 김은혜 후보는 최순실 잡는 안민석이 잡겠다"며 자신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도 이날 SNS에 "이제 노무현의 비서관 저 염태영이 상대해드리겠다"면서 "MB 대변인 김은혜 후보와 MB 국정과제비서관 김동연 후보가 여야 후보가 될 수는 없다. 염태영이어야 민주당원을 결집시키고 승리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정식 의원은 "김 의원은 경기도에 제대로 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철의 여인’이라는 타이틀 하나와 ‘이재명 지우기’라는 오만한 언행으로 경기도지사 선거를 네거티브 경연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결국 이번 경기도 선거는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리전 양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이재명의 진짜 동지이며 이재명을 지킬 장수인 조정식이 맞서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의원은 경선결과 발표 직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약속 지키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면서 “민주당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 있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향해서 “모두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 대결만을 이야기한다”며 "경기도는 이 전 지사와 잘 알고 있고, 권력과 친분관계를 누리는 측근만 잘 사는 경기가 되면 안 된다. 이권 카르텔만 명품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가 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 경기지사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본경선)가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1차 투표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주자가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30일 후보가 확정된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를 각 50%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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