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30개월간 활동
매월 약 100만원 수당 받아...직무 연관성 낮아 문제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상임이사 건과 관련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했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22일 A일보 <정호영, '서류 1등'으로 낙동강생물자원관 이사… 민주 "내정 의혹"> 기사 등 일부 내용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의사 말고는 경력이 전무한 정 후보자' 지적 관련해서 "비상임이사는 기관 경영에 필요한 이사회 안건을 처리하는 자로서 기관 경영 및 조직관리 경험 등이 요구된다. 당시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조직관리 및 행정경험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또 '공모 아닌 내정 의혹' 지적에 대해서는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정관 및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공모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과 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임원(비상임이사)으로 2015년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30개월간 활동하면서 매월 약 100만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위직 인사로 재직하면서 직무 연관성이 낮은 공공기관 임원직에 지원해 수년간 활동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에서 "저는 이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는 아니다"라면서도 의대 교수로서 대학과 연계된 생물자원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평소 관심을 가져온 터라 비상임이사에 지원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7월 낙동강 유역 생물자원의 연구·관리를 목적으로 경북 상주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