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으로 새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됐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오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부인과 아들·딸 등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고, 한국외대 총장 시절 기업 사외이사 겸직을 '셀프 허가'했다는 등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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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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