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 소속)을 초청해 여신금융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회의 관심·지원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정무위원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카드사 6곳(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리스할부사·신기술금융사 5곳(롯데캐피탈, 신한캐피탈, 현대캐피탈, KB캐피탈, 아주IB투자)의 CEO들이 함께 했다. 

먼저 정무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76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470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등 여신금융업권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정무위원장은 새 정부에서도 신용카드, 리스할부, 신기술금융업권이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어 빅테크기업과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신금융업권에서는 최근 금융서비스 경향은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했으며 금융-非금융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Big-Blur'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여신금융회사도 이에 신속히 적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의 금융법률, 제도도 빠른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정책적 관심,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자금융거래법의 조속한 심사·통과, 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 △신기술금융사 투자범위 확대 △여신금융회사 해외 진출 지원 △업무영역 다각화 위한 부수업무 확대 등을 건의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여신금융업권이 은행 등 제1금융권과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 편의 증대,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왔다"며 "지속적인 혁신, 변화를 통해 국민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