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실제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총 35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며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자유는 보편적 가치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돼야 한다.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 외에도 '시민(15회)', '평화(12회)', '민주주의(8회)'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 평화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로 '빠른 성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 '과학'을 각 5차례, '기술', '혁신'을 각 4차례 언급했다.

그밖에 '세계'(13회), '국제사회'(6회), '역할'(4회), '책임'(3회) 등을 강조했지만 윤 대통령이 평소 앞세웠던 키워드인 '공정'은 3회 사용되는 것에 그쳤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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