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축하 사절단과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축하 사절단과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취임 첫날인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미국에서 온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을 비롯한 경축사절단을 접견하며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의 대통령실 청사 5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약 30분간 미 사절단과 면담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엠호프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70년 역시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면서 "한국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엠호프 단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이 이끄는 일본 축사사절단도 만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받았다.

기시다 총리의 친서는 지난달 26일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때 전달한 윤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이끄는 아랍에미레이트 축하 사절도 만나 두 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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