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54개소, 민간시설 68개소에 사물인터넷 계측센서 642개 설치

지난 11일 용산구 안전관리 담당자가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대시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지난 11일 용산구 안전관리 담당자가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대시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서울 용산구는 노후·위험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위험상황을 자동 감지·예방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산구는 관내 공공시설물 54개소, 민간시설 68개소에 IoT 계측센서 642개를 설치했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설물을 통합관리하고 사고위험을 예측·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시설물 붕괴 등 위험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사고 발생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된 IoT 계측 센서는 시설물의 기울기(130∼30), 균열(10㎜∼50㎜), 진동(최대 진폭 0.12㎜), 온도, 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시스템은 전달받은 데이터를 통해 위험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시설물 담당 공무원에게 통보한다.

지난 3월 남산3호터널앞 지하보도에 작업자가 IOT 계측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지난 3월 남산3호터널앞 지하보도에 작업자가 IOT 계측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센서 설치 대상은 ▲안전등급 B등급 이하 공공시설물 ▲안전등급 C등급 이하 민간시설물 ▲안전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소규모 노후건축물 ▲다중이용 공공시설 등이다. 구는 민간시설의 경우 소유자 동의를 얻어 센서 설치 대상지를 확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8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총 18억원을 투입됐다.

이달 중 시설물 관리부서 사용자 교육을 추진하고 6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상항을 보완한 뒤 7월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건축물의 60%가 지은 지 30년이 지난 상태로 사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노후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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