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2020년, 용산지역 역사·생활상 총망라

용산구지(龍山區誌) 증보판. (사진=용산구청)
용산구지(龍山區誌) 증보판. (사진=용산구청)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선사시대부터 2020년까지 용산 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담은 '용산구지(龍山區誌)' 증보판을 발간했다.

용산구는 개정판 구지 발간 이후 20년간 지역의 다양한 변화상을 반영한 용산구지 증보판을 발간해 배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용산구지 초간본은 1991년, 개정판은 2001년 발간됐으며 총 6부로 구성된 이번 증보판은 16절 크기, 상권 639쪽, 하권 410쪽 분량으로 발간부수는 총 500부다.

이번 증보판은 선사시대부터 2020년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행정구역 전역의 역사·정치·행정·공간·생활문화·경제·동별 역사지리·문화를 아우른다.

구는 증보판에 시각자료를 대폭 추가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체계적인 기록을 위해 총 6부로 구성, 분량을 고려해 상·하권 2권으로 나눴다. 상권은 △총론 △1부 역사 △2부 정치와 행정 △3부 공간과 환경을 담았고 하권에는 △4부 인간과 생활문화 △5부 산업과 경제 △6부 각 동의 역사지리와 문화가 담겼다.

1부 역사편에는 선사, 고대, 고려, 조선, 개항기, 일제강점기, 광복 후 용산을 둘러싼 역사를 담았다. 2부 정치편에는 일제강점기 경성부협의회, 광복이후 서울시의회와 용산구 의회,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 실시에 따른 구청장 선거 관련 내용, 행정편에서는 구 행정의 개념, 연혁, 조직, 구역의 변천을 알 수 있다. 3부 공간과 환경에는 시대별 도시계획, 한강을 둘러싼 개발계획, 지역 내 역사유산, 교통·통신 발전상을 수록했다.

4부 인간과 생활문화편에는 인구동태, 사회복지, 보건위생, 여가시설, 글로벌 다문화 요소가 산재하게 된 유래가 소개됐다. 5부 산업과 경제편에서는 경강상인이 거상으로 성장하게 된 유래에서부터 대기업 본사가 대거 입지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기반 변천사를 다뤘다. 6부에는 16개 행정동 생활사가 서술됐다.

이번 증보판 상·하권 서두에는 용산구 전경, 청과물 시장, 전자상가, 용산역 전경, 삼각지 교차로, 이촌 한강 야외수영장, 용산터미널, 아리랑택시 부지, 한강철도교 등 사진 화보가 포함됐다.

구는 용산구지 증보판을 서울시 자치구, 자매도시, 지역 내 학교, 박물관,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전자파일은 구 홈페이지-구정홍보-홍보책자에 게시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각종 이슈가 부각되며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증보판이 널리 읽혀 용산을 둘러싼 각종 사업의 통일성, 연계성, 연속성을 더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