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LX하우시스가 2017년 인수한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기업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에 대한 재매각을 추진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지난 2월 c2i 보유 지분 90%를 매각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LX하우시스(당시 LG하우시스)는 2017년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 부품·소재 분야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약 486억원을 투자해 c2i의 지분 50.1%를 확보했다.

이후 2019년 11월 160억원가량을 들여 39.9% 지분을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인 90%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인수 후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 자체가 실적 악화에 빠지면서 2020년부터 사업부 전체에 대한 매각에 나섰다. 이에 c2i 매각도 함께 추진됐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자동차소재부품 사업 부문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환으로 지난 2월 탄소섬유 경량화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c2i의 지분을 매매하는 계약을 한 업체와 체결했다. 매각 대금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