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2.3% vs 김병관 후보 32.4%...분당갑에선 30%p 격차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3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인천 계양을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인천 계양을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 45.5%, 윤형선 후보 44.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1.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내 초접전 양상이다.
세대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20대(46.9%), 30대(50.4%), 40대(66.1%)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윤형선 후보는 60대 이상(67.8%)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50대에선 이재명 47.9%, 윤형선 48.3%로 비슷했다.
같은 기관에서 같은 기간 경기 성남 분당갑 804명을 대상으로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후보 62.3%, 김병관 후보 32.4%로 집계됐다. ‘없음’ 1.9%, ‘모름·응답거절’은 3.4%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9.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안철수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대부분에서 안철수 후보가 앞섰다. 다만 40대에선 안철수 43.0%, 김병관 53.8%의 지지율을 얻으며 김병관 후보가 앞섰다. 60대 이상에선 안철수 82.3%, 김병관 14.6%의 지지율을 얻으며 안철수 후보가 크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 계양을 조사의 응답률은 10.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성남 분당갑 조사의 응답률은 8.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다음날인 26일 0시부터 공직선거법 108조(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를 할 수 없다)에 따라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보도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