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76%는 건설현장 안전점검이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도권지사를 통해 안전점검을 받은 소규모 건설현장 1231개소의 시공자, 건설사업관리기술자, 건설기술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장 안전점검 등 건설안전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4월 중순부터 16일 동안 실시됐으며 문자 수신자의 30.7%인 377명이 설문에 응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어느 기관의 안전점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국토안전관리원’ (35.0%), ‘산업안전보건공단’(26.0%), 인허가 담당 지자체(20.5%), 지방국토관리청(7.3%)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관리원이 수행한 현장점검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만족’42.4%, ‘매우 만족’ 37.1%, ‘보통’16.5% 등으로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의식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향상되었다’는 답변이 48.3%로 가장 많았다.
“안전점검이 건설사고 줄이기에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효과가 있다’(48.0%)거나 ‘매우 효과가 있다’(27.6%)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76%에 달했다.
“건설현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48.8%), ‘안전에 대한 경각심 향상’(40.6%), ‘법령 및 제도정보 안내’(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원의 현장점검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유보적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건설현장 안전점검 제도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적어달라”고 한 결과 ‘현장 상황을 고려한 안전점검을 요망한다’는 의견이 21.8%로 가장 많았다.
‘안전점검 횟수가 과다하다’(19.4%), ‘현장점검 결과에 만족한다’(18.5%),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11.3%),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5.6%), ‘발주처(건축주) 등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4.8%), ‘점검결과 보고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3.2%) 등의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