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전날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전날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경남 밀양 산불과 관련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밀양 산불 조기 진화를 독려하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산불 현장에 위치한 송전선로와 같은 국가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지연제 살포 등 다각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산림청은 통상 운영하는 산불 조심 기간(5월 15일 종료)과 별도로 여름철 장마 전까지 '산불 주의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해 산불 대응 인력 및 장비의 상시 대비 태세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이번 산불 대응 과정 전반을 철저히 분석해 미비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쯤 밀양 부북면 춘화리 산4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불에 탄 산림은 축구장(0.7ha, 헥타르) 969개 규모로, 총 692ha다. 산림당국이 전날 야간 송전선로와 민가 및 공장 등 시설보호 위주로 진화 작업을 펼쳐 시설 및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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