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21일부터 접종...대상 어린이 약 1800만명 

아시시 자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사진=연합뉴스
아시시 자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에서 이르면 이달 21일부터 5세 미만 어린이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시 자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표를 공개하면서 주 정부들은 3일부터 연방정부에 어린이용 백신을 주문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5세 미만 연령대 어린이는 약 1800만명인데 이들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이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동안 불안해하며 조바심을 내왔는데 잠정적인 날짜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구체적인 접종 가능 일자가 나왔다고 NYT(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또 이는 성인용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된 지 거의 1년 반 만이다. 자 조정관은 다만 이런 준비는 모두 식품의약국(FDA)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가 실제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제약사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앞서 각각 자사의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FDA는 이를 논의할 자문기구 회의를 이달 14∼15일에 열기로 한 상황이다.

자 조정관은 어린이용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승인된 지 몇 주 내에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려는 부모는 모두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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