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코드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환하듯 함께 전환하자"
"기회 넘치고 기득권 깨는 새로운 경기 만들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김동연 캠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김동연 캠프 제공.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3일 “우리는 경기도민으로부터 빚을 진 채무자”라며 “경기도민에게 진 빚을 갚아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수원시 인계동 선대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열고 “공약하면서 약속한 것들은 채무증서에 사인한 것이다. 겸손·겸허하게 진정성으로 실천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축하와 승리에 대한 자축은 해단식으로 끝내겠다”며 “이제부터 전기코드를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환하듯 함께 전환하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 4년 동안 차곡차곡 갚아 나가도록 저와 함께해 주신 분들, 뜻을 같이 해 주시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경기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경기도는 기회가 넘치고, 기득권 깨는 경기도"라며 "경기도를 보고 대한민국이 바뀌도록 하는 그런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 다른 모든 광역시도에서 경기도를 보고 ’우리도 저렇게 해야 되겠다’ 하도록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가 먼저 솔선하고 우리가 먼저 겸허하게 내려놓고, 진정성을 가지고 제 개인의 사익이 아닌 경기도민을 위한 공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다짐하면서 새로운 경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사진= 김동연 캠프 제공.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사진= 김동연 캠프 제공. 

선대위 해단식에는 정성호 총괄선대위원장, 안민석·조정식·염태영 공동선대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등 100여명의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김 당선인은 해단식에 이어 이날 오후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 유적지를 찾을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사진= 김동연 캠프 제공. 

앞서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당이)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면서 “제 통제 바깥의 일이라 정면돌파식으로 뚫고 나가겠다는 생각은 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제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정치교체추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없애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는 등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합의한 내용이 있는데 이제 그런 얘기를 다루는 데 본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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