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변화·개혁 위해 씨앗 될 것"
김은혜 "최선 다했지만 제 부족함으로 패배"
광역단체장 국민의힘 12곳서 압승...민주 5곳 지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박빙 승부 끝에 상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광역단체장 17곳 중에서 국민의힘은 12곳에서 압승을 했고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경기 등 5곳을 지키게 됐다.
2일 7시27분 현재 경기도 개표율 99.67%인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는 49.05%를 기록, 상대 김은혜 후보(48.91%)를 0.14%포인트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후보간의 표차는 8193표로 개표 마지막까지 초박빙이었다.
실제 전날 개표 시작부터 접전을 벌이던 경기지사 선거는 이날 새벽까지 초접전 양상 속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앞섰지만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동연 후보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닌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승리"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씨앗이 될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일꾼과 정직한 사람에 표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잊지 않고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접전 끝에 패배한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최선을 다했지만 제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서 경기도민 여러분들께 보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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