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 보고서…2024~2028년 시총 예상범위 1조달러~6조2000억달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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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빗썸이 2024~2028년 비트코인 1개 가격은 반감기 효과를 감안해 4만8000달러에서 30만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일 빗썸은 빗썸경제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현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크립토 윈터'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50% 이상 급락했고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으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빗썸은 취약한 투자심리 속에서도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5월 말부터 3만달러대를 회복하며 저점을 높이고 있다는게 분석의 배경이다. 

또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말 2.7%대에서 최근 3.0%대로 다시 올라섰으나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이 금리대를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빗썸은 진단했다. 

빗썸은 이와 함께 이번 미국 금리인상 싸이클이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될 기준금리를 2.75~3.00%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달 초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80%까지 올라 시중금리가 이미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상당 부문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대에서 내년 2% 초반으로 둔화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적어졌다고 빗썸은 분석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매크로 영향력은 줄고, 가상자산 고유의 변수가 중요해진 시기라는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빗썸은 또한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는 반감기로, 비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반감기의 시가총액 상단이 다음 반감기 시가총액의 하단을 형성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계단식으로 상승해 왔다"면서 "현재 하루 900여개 비트코인 발행량이 2024년 반감기를 맞아 450여개로 줄어들 예정이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추세를 고려 할 때, 반감기를 앞둔 2023년 전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4~2028년의 비트코인 시가총액 예상 범위는 1조 달러~6조2000억달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만8000달러에서 30만달러 구간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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