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동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무더운 여름철 거리 노숙인의 보건위생과 건강상태 점검을 위한 이동 목욕서비스를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동 목욕서비스는 내부에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는 특수 차량을 노숙인의 왕래가 잦은 복지시설과 쪽방촌 등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다.
지난 2012년부터 실시된 이동 목욕 사업은 하루 평균 10여명의 노숙인이 이용할 만큼 활성화됐으나, 지난해 7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다.
이동 목욕서비스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시립영등포 희망지원센터’(월·화요일)와 쪽방촌 공동화장실 앞(수~금요일)에서 운영된다.
샤워실 내부에는 비누, 샴푸 등의 기본적인 세면도구가 구비돼 있으며, 목욕 후 필요한 수건과 속옷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거리노숙인들이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온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자활 의지를 고취하고 인근 주민의 생활불편 사항도 해소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구호사업을 더욱 열심히 추진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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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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