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과 관련해 “화물·운송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인플레이션 압력 고통으로 허리띠를 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해법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방 실장은 “지금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기”라며 “모든 분야가 인내력이 한계에 와 있는 공통적인 상황인데 임금을 다 올리면 해결할 수 없다. 지혜를 모아 최선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 인재육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그동안 첨단 산업에 대해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는 여러 가지 요인들, 그것이 규제라면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서 꽃을 피우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활성화하기 위해선 인력 공급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첨단 산업의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체계를 갖췄는지 (여부를) 상징적으로 말씀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부처 경험을 살려서 부처 간에 업무 조정이 원활하게 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한 총리가) 그런 역량을 잘 발휘해서 국정과제가 원활하고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이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부처별 과제에 대한 운영 방향, 추진 방향이 시리즈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운용 방향부터 차례로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면 새 정부의 국정과제나 정책이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달라진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