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이뤄진 가운데 대통령 내외의 영화 관람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것이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북한 방사포 도발소식이 오전에 있었는데, 밤늦게 알려진 데다 영화 관람 일정과 맞물려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의구심을 가질 것까진 없다"면서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거면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7분부터 11시3분까지 북한 방사포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도 같은날 오전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13일 오후 9시가 넘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성동구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인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뤄졌던 만큼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가 봉화마을을 찾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김 여사의 공개활동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하려 하느냐"면서 "지난해부터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뭐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KTX를 타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