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위원장·조해진 부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 완료
70·80년대생 포진...다양한 목소리 담겠단 의지도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최재형 위원장을 포함한 총 15명의 인선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원장은 감사원장 출신 최재형 의원이, 부위원장은 조해진 의원이 임명됐다. 이 외에 혁신위원은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당 혁신위 출범에 대해 “오늘은 당의 혁신을 총괄할 혁신위원회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앞으로 아무쪼록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서서 확실하게 저희가 의회에서도 다수가 되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우리당은 지난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및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내후년 총선을 대비해 당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며 “이와 같은 의지를 실행하는 특별기구인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본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의결ㆍ임명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 추천 7인을 포함해 당내 사정을 잘 알고 당 개혁 가치를 알고 있으며 다양한 시각으로 당을 바라볼 수 있는 분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 이후 이 대표가 띄운 당 혁신 기구다. 2년 뒤 치러질 총선을 대비해 ‘공천제도 개혁’을 중심 의제로 당 전반에 걸쳐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13명의 혁신위원 중 최고위원 몫 추천 인사로는 △한무경 의원(1958년생) △김미애 의원(1969년생) △서정숙 의원(1953년생)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1962년생) △이건규 전 서귀포호텔 사장(1961년생)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1986년생) △김민수 경기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1978년생) 등이 임명됐다.
최 위원장 몫 추천 인사는 부위원장인 조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노용호 의원(1971년생)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출신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1973년생)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인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1976년생)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인 채명성 변호사(1978년생)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 구혁모 화성시의회 의원(1983년생) △향기 서울시의원(1984년생)이다.
최 위원장 추천 인사의 연령대는 70·80년대생들이 주를 이룬다. 평균 연령대를 낮춰 다양하고 혁신적인 목소리를 담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