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27일 1%대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프레이션 둔화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발언 등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조화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기술주의 강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확대와 원화 강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32포인트, 1.49% 오른 2401.9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2665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37억원, 9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와 가아가 각각 5.78%, 4.39% 오르며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이 올해 2분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SDI도 각각 3.71%, 3.45%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1% 빠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운수장비가 4% 넘게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와 건설, 제조 등도 2% 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77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30포인트, 2.71% 오른 770.6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72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4억원, 104억원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이 무상증자 권리락 소식에 8.98% 급등했고, 카카오게임즈도 4.66%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4.87%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5원 내린 1284.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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