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도 급등...1300원 다시 '코 앞'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70선까지 후퇴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 1.82% 하락한 2377.9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941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46억원, 2271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빠졌다. LG화학이 7.02% 하락했고, 현대차도 6.11% 급락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4.63%), 네이버(-2.38%), 삼성전자우(-2.38%), 삼성전자(-2.36%)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1% 가깝게 빠지며 760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16포인트, 0.93% 하락한 76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898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5억원, 1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앨엔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7.2%, 5.08%의 낙폭을 보였다. 또 천보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4.21%, 3.22%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6원 급등하며 1299원까지 올랐다.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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