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내린 가운데 수도권 하락세도 본격화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매물이 쌓이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커지면서 5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별로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낙폭이 확대되는 등 강북지역 하락세가 빨라졌다.
동작구는 2주 연속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됐고 강남구는 4주 연속 보합세, 용산구도 2주 연속 변동이 없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0.05%로, 인천은 -0.06%에서 -0.08%로 하락폭이 커졌다.
양도세 절세 매물이 겹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0.02% 올랐지만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구도심 지역인 중원구는 0.06%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용인시와 수원시는 각각 0.13%, 0.12% 떨어져 지난주(각 -0.06%, -0.10%)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 역시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4%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으로 0.01% 떨어졌다.
지역에 따라 신규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8월 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