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 갖고 공식 업무 개시
[대전=데일리한국 정예준 기자] 민선 8기 닻을 올린 제13대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대전시장 업무를 개시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간부공무원들과 보훈공원·대전국립현충원을 차례로 방문해 참배한 뒤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내·외빈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함께 민선 8기를 시작하는 박희조 동구청장·김광신 중구청장·서철모 서구청장·정용래 유성구청장·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제9대 대전시의원 및 자치구의원,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 장철민·윤창현 국회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우리 대전을 있게 한 열정과 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민선 8기 시장의 엄숙한 책무 앞에 섰다"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청사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가고자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을 다시 산업과 기업유치 중심의 글로벌 산업 도시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자매도시인 시애틀과 같은 글로벌 과학산업도시와 실질적인 산업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일류 경제도시’를 향한 대전의 20년 후 그랜드플랜 수립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해 경제도시 기반 조성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준공과 3·4·5호선 동시 추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대폭 확충 △대전을 전국에서 찾는 문화·예술·체육 허브 조성 등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위한 다섯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공직자들을 향해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신껏 일하고 책임은 시장이 지는 책임 시정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일하는 대전시정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책임은 시장이 질 것이니 공직자들은 시민을 위해 소신껏 최선을 다해 일해주기 바란다"며 "시민보다 먼저 고민하고 미래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시민들의 소망을 바다처럼 품겠다"며 "시민의 이익과 권익이 침해된다면 범처럼, 사자처럼 싸워 시민의 권익을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을 마친 후 이 시장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기자실에 자주와서 대전시정에 대해 출입기자들과 소통하겠다"며 "언제든지 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주신다면 대전시정을 이끌어가는데 적극 반영하고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시장은 시청 남문 화단에 일편단심 및 부귀와 행복을 상징하는 배롱나무를 식수한 뒤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업무에 돌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06년 대전 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는 중앙 정치무대에 진출해 제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6월 1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서 제13대 대전광역시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