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민선 8기 서울 구청장들의 4년 임기가 1일 시작됐다. 임기 첫날 구청장들은 구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통해 구정 방향을 전달하는 한편, 호우 피해 현장과 새벽 거리 청소에 나서는 등 민생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날 저녁 집중호우로 주택 축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쌍문3동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석축 임시 조치와 차량 이동 등을 지시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출근을 해서는 간밤의 비로 물이 불어난 중랑천변 인근 아파트와 대규모 건축 공사장 등을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수희 강동구청장도 침수 취약 현장을 찾아 구민들의 안전을 살피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날 새벽 구 관계자들과 함께 천호빗물펌프장, 한강 육갑문 등 수방시설을 둘러봤으며, 천호1구역 재개발 대형공사장도 방문해 시설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예 취임식을 취소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비와 구민 안전 점검에 힘쓰기 위한 차원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양해를 구했으며, 구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후 정릉천과 성북천 등에 이뤄지는 수방 대책 현장을 점검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취임식을 생략했다. 행사 준비에 드는 행정인력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는 구정 역량이 과도한 의전이나 행사가 아닌 민생에 집중돼야 한다는 박 구청장의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박희영 구청장은 구청 내 각 부서를 돌며 직원을 만나는 이른바 ‘찾아가는 상견례’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일과가 끝난 뒤에는 용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세곡동에 위치한 LH강남브리즈힐과 LH강남힐스테이트에서 발생한 토사유입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조 구청장은 피해현장의 토사 제거와 물청소, 배수로 정비 등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인근 양재천을 둘러보며 수해 취약지역을 직접 살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날 0시 집중호우에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동대문구청 9층) 방문해 지역의 호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수위를 관리하는 지역 곳곳의 빗물펌프장 직원들과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사를 나누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새벽 인왕시장길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폭우로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어 담는 등 거리 청소에 나섰다. 홍제3동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시장에 들러 상인들의 애로 사항 등을 들었다.
대부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열고, 구민들에게 구정 방향을 설명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오후 3시 송파구민회관에서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연다. 슬로건은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이다. 송파구에 따르며 취임식에 참석하는 구민들에게 공연을 선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서강석 구청장의 당부에 따라 식전 행사로 구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문화 공연이 준비됐다.
같은 시간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청장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그린 스마티 시티 강남'을 비전으로 구정 운영 8대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며, 취임식에서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강남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취임식을 대신해 이날 오후 6시 왕십리광장에서 '성동열린음악회'를 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을 위한 것으로, 음악회에서는 구립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협연이 이뤄진다. 이 밖에 가수 바다, 이도진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취임식은 구청광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문 구청장은 ‘살기 좋은 구로 건설’을 목표로 한 구정 운영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구정 운영 비전과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아트홀에서 취임식을 연다. 일반적으로 구청장은 행사장 맨 앞줄에 앉는다. 하지만 최호권 구청장은 전례를 깨고 구민들과 함께 앉기로 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구민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주요 정책인 △평창동에서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 벨트 조성 △미래교육 플랫폼 구축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가칭)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우장산구민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강서 전 지역의 마곡화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구정 5대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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