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운영 확대, 주휴 수당 폐지도 요구

3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설치된 올해 최저임금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설치된 올해 최저임금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편의점 점주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가맹점주(경영주)협의회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5일 회의에서 편의점 본사에 심야 할증제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편협은 최저임금 인상(올해 대비 5% 인상)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편의점 본사와 협의해 심야에 물건을 올려받겠다고 결정했다.

현재 가맹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심야 영업시간은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또는 오전 1∼6시다. 전편협은 이 시간대의 물건값을 5% 정도 올려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편의점 본사에 심야 무인운영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다. 심야할증 도입 관련 논의는 편의점 각사의 가맹점주(경영주)협의회가 본사와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편협은 정부에 주휴 수당 폐지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 편의점주는 “주휴수당과 야간수당, 4대 보험 분밥분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업주에게 돌아가는 부담은 시간당 1만2000원 수준”이라며 “야간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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