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협업 개발한 모델로 측정…전년 대비 158%↑

사진=신한금융 제공
사진=신한금융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전년도 ESG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화폐 가치로 측정한 결과 총 2조13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관리를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인 ESG 활동 성과를 화폐 가치로 계량화한 것을 뜻한다. 

신한금융이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함께 개발한 '신한 ESG Value Index'(舊 신한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 신한 SVMF)는 신한금융의 ESG 경영활동에 의한 사회적 가치를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측정하는 모델이다. 

신한 ESG Value Index는 신한금융의 ESG 활동을 △투입된 자원(=절감된 비용) △부가 가치 △결과의 세 단계로 구분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총량을 화폐 가치로 측정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측정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는 총 2조132억원으로, 244개의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됐다. 이는 2019년 7800억원, 93개 프로그램에 비해 각각 158%, 163%가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125개의 친환경·혁신·포용 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총 1조7000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또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그램과 금융교육,  사회 다양성 추구를 위한 3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1728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돼 큰 사업 효과를 거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고객,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측정, 분석이 ESG 경영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라며 "신한금융은 ESG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ESG 성과의 화폐 가치 측정 표준안 개발을 목표로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BASF, Novartis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측정 표준안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도이치뱅크, BNP Paribas와 함께 금융업 기준 측정 표준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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