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올해 상반기 7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았던 제주 관광에 하반기 들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제주 입도 관광객은 5월 130만6537명으로 일평균 4만2146.4명, 6월 126만8002명으로 일평균 4만2266.7명이다.

하지만 7월 여름 성수기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7일 기준 총 63만6063명이다.

7월 첫째 날 하루 4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은 뒤 줄곧 3만명대의 입도 관광객 수를 기록하며, 여름 성수기가 됐는데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관광업계는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재확산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4인 기준 김포∼제주 왕복비용이 100만원을 넘을 뿐만 아니라 렌터카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제주 여행을 포기하는 가족은 물론 배편을 이용해 자차를 몰고 제주로 오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입도 관광객이 682만6468명으로 잠정 집계된 만큼 올해 14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일부는 1300만명을 간신히 넘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