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 규모가 전년말 대비 약 8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 증가한 84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설정액은 821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2조6000억원(4.1%) 증가했다.

상반기 채권·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자금이 순유입돼, 상반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41조3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291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조5000억원(-6.6%)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548조9000억원으로 29조1000억원(5.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순자산 총액이 전년말 대비 16조원(-14.5%) 감소한 9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채권형 순자산 총액도 전년말 대비 6조5000억원(-5.0%) 감소한 123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단기금융은 변동성 장세로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10조원)되며, 순자산 총액은 14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조2000억원(8.2%) 증가했다.

부동산 및 특별자산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로 대체투자펀드가 성장하며, 순자산 총액은 각각 146조5000억원(9.3%), 128조3000억원(7.6%)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던 주식형이 올 상반기 감소로 전환했다"며 "채권형은 글로벌 통화 긴축 및 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라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