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이사회에서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증설 신중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에 대비해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해놓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황 전망은 불투명하다. 글로벌 D램 업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IT 수요 둔화로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최근 내림세다. 여기에 원화 약세로 원자잿값 등 수입 물가가 가파르게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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