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금리 2.1% 대폭 인상…MZ세대 겨냥한 '기분통장' 선봬
토스뱅크, 잔액 따라 변동금리…'지금 이자받기' 탑재, 150만 사용

사진=케이뱅크 제공
사진=케이뱅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파킹통장 고객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상품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고객이 자신의 자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반예금보다 통상 금리가 높다. 

그간 OK, SBI, 웰컴 등 주요 저축은행들이 주로 상품을 판매해왔으나 인터넷은행들도 최근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 토스뱅크 파킹통장의 금리는 2% 수준으로 각각 연 2.10%, 연 2.00%(1억원 이하)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낮은 연 1.20%다. 고객들은 금리가 2%를 넘고 한도가 높은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관심을 더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는 보유한 계좌 잔액을 합산해 최대 3억원까지 입금할 수 있으며 매달 넷째주 토요일에는 쌓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엔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따라 케이뱅크도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2.10%로 상향조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기분에 따라 저금할 수 있는 '기분통장'을 선보였다. 기분통장은 파킹통장의 한 종류로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으며 고객은 감정 이모지(Emoji)를 선택하고 메시지를 적은 후 적금 금액을 직접 정할 수 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연 2.0%(1억원 이하)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잔액이 1억원이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0.1%의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때는 '토스뱅크 모으기' 잔액에 대해 2.0% 금리를 우선 적용한다.   

토스뱅크 고객 사이에서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 이자받기'는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토스뱅크에 따르면 현재 약 150만명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했으며 지급된 이자는 총 667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선보인 것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업그레이드 거친 후 서비스를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최근 파킹통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고객 투자 성향의 변화, 점유율 경쟁, 금리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기 전후로 자금이 묶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고금리 혜택을 함께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파킹통장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를 견제해야 하는 케이뱅크, 토스뱅크로서는 고객 유입과 수신고 성장을 위해 파킹통장을 주력상품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저축은행과 비교해서는 접근성이 높다는 것도 두 인터넷은행의 장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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