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9조 원 넘는 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약 19조원의 이자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안팎의 성장세다. 

KB금융은 5조4418억원(18.7%), 신한금융은 5조1317억원(17.3%), 하나금융은 4조1906억원(18.0%), 우리금융은 4조1033억원(23.5%)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적으로 19% 이상 늘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자 이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지주 출범 이래 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1조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초유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한은이 연내 2~3차례 0.25%포인트씩 더 올려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2.75~3.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에도 금융그룹이 얻을 이자 이익 증가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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