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피해 우려…하이트진로 "명분 없는 명백한 영업방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도로를 막아서는 등 시위를 계속되면서 맥주 출고가 또 막혔다. 여름 성수기에 맥주 출고가 중단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진입로를 점거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현재 맥주 출고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현장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현장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경찰이 전일 공장 진입로를 막아선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해산시켰지만 이날 조합원들은 재차진입로를 막아서며 강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나흘째 주류 출고 차질이다. 화물연대는 앞서 지난 2일부터 강원공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강원공장 맥주 출고율은 평시 대비 26%까지 떨어졌다.

여름 성수기에 맥주 출고가 중단되면서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생맥주의 경우 재고를 쌓아두기 어려워 출고가 늦어지면 영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성수기에 생맥주 등의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명분이 없는 명백한 영업방해인 만큼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테두리안에서 강경 대응 방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측은 하이트진로 하청 물류사인 수양물류에 운임비 30% 인상과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차량 광고비, 세차비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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