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를 두고 "북한 선전매체를 닮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노총은 노동자 단체인가, 정치운동 단체인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지적한 포스터는 민주노총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포스터에는 오는 13일 예정된 8·15 전국노동자대회 일정과 함께 한미연합군사연습 등을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 의원은 "노동과 관련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고, 전부 한미 연합훈련과 사드를 반대하는 내용만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반대해야만 노동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장실을 석 달 넘게 불법 점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직원들과 같은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라는 것이 그 이유"라며 "동료 노동자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경제는 외면한 생떼"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은 2기 노사정위원회 출범 시부터 불참을 선언했다. 1999년부터 23년간 모든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며 투쟁, 쟁취만을 외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자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 이벤트에 골몰한다"며 "정치세력화와 강경투쟁을 내려놓고 양대 노총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다수 노동자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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