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7만9000명, 서비스업 31만8000명 증가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43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만1000명(3.0%)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세는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47만5000명 등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제조업 가입자수는 36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조업생산 증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으로 견조하게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장비,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늘어났고 기타운송장비(조선업), 의복·모피, 섬유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전체 가입자 수는 102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8000명 늘어났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코로나 일상회복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에 따라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직접일자리사업 축소로 공공행정 감소폭이 확대됐고 보건복지 증가폭은 둔화됐다. 또한 방학에 따른 방역인력 감소로 교육서비스에서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용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무점포소매업, 택배업, 창고·운송관련서비스 등에서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공행정, 육상운송업(택시 등), 항공운송업 등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교육서비스, 사회복지, 보건업, 소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는 8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9000명 늘었다. 또한 여성 가입자는 23만2000명 증가한 654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만7000명) △30대(+1만6000명) △40대(+5만명) △50대(+13만9000명) △60세 이상(+20만7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은 1년만에 31만6000명 늘었으며, 300인 이상은 11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줄어든 10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3000명으로 9.7% 감소했으며 지급액은 9136억원으로 1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