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객 매출 반영...수익성 개선 긍정적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하나기술에 대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나기술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71억원과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들의 꾸준한 매출 성장 속에 해외 고객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 515억원과,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859.6%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수주액 1796 억원의 매출 반영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와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영국 Britishvolt를 대상으로 2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액은 각 119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신규수주 1800억원 대비 올해 신규수주 금액은 약 4000억원을 예상하며, 이 중 해외수주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라 하나기술은 올해 연말 Capa(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2배인 7000억원 수준으로 늘려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폐배터리 사업은 한국환경관리공단 및 에네르마(GS 건설 자회사)에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 및 중견기업 등과 사업을 논의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UTG(Ultra-Thin Glass) 장비 사업은 상용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빠른 시점에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할 장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