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히 대한민국 국익"
"수재 입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광복절 특멸사면과 관련해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사면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정치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서 경제인에 방점을 두고 정치인을 배제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고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에서 숨통이 트이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면 최종 대상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이 국민께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오찬에 대해선 “포르투갈 총리를 마치고 10여 년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을 지내면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것을 비롯해 난민의 아버지로 불리고 국제 인권 운동을 해오신 분"이라며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구테헤스 총장의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사드와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강한 메시지를 내는 상황 속 미 중간 외교의 원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면서 “불필요하게 어떤 나라와 마찰을 빚거나 오해를 할 일이 없도록 늘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고 한미 안보동맹과 안보동맹을 넘어서서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동맹은 우리가 추구하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외교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빠른 피해 회복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집중 호우로 많은 국민께서 고통과 피해를 당했다”며 “앞으로 어떤 이변에 의한 집중호우가 나오더라도 국민께서 수재를 입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근본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