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2000원→1만300원 하향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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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NH투자증권은 코리안리에 대해 올해 2분기 해외 중심으로 자연재해가 늘어나면서 손실액도 크게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설용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상반기에는 사고 발생이 적어 호실적을 기록하나, 올해 2분기는 해외 중심으로 자연재해 빈도가 전년 대비 400%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손실이 확대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드마켓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과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여전히 고려해,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00원으로 하향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기준 코리안리뿐 아니라 글로벌 재보험사들도 합산비율이 상승하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재보험 계약 갱신 동향에서도 언더라이팅를 강화하는 추세다.

설 연구원은 3분기 전망에 대해 "3분기의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자연재해 빈도가 높아 부진한 합산비율 전망하나 대체투자 수익으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최근 폭우 관련 손실은 제재보험을 통해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281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코리안리의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감소했다. 총 합산비율은 101.9%로 전년 대비 3.9%p 상승했다. 특히 자연재해와 코로나19로 해외수재 합산비율이 전년 대비 14.4%p 오른 11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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