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해외 최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지난 19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의 투자 책임자들을 차례로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및 재무 건전성 제고 성과, 미래 성장사업 진행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논의했다.
최 회장은 미래차 전용 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친화경 생산기술 역량을 높여 더욱 경쟁력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차 전지 소재사업에도 집중해 리튬, 니켈, 리사이클링 등 원료와 소재사업을 수직계열화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0년 실적 연계 배당정책을 도입해 주당 8000원~1만원 수준으로 지급하던 배당금을 지난해 1만7000원까지 대폭 상향 지급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8000원을 배당했다. 지난 12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약 261만주(6722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초에 2023~25년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새롭게 수립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사업 정체성 변화를 위해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우수한 사업 성과와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정책 및 소통을 강화해 주주 신뢰와 기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