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터넷 상위권…은행연합회 "저신용자상품 많으면 클 수도"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은행연합회가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시작한 가운데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금리차는 6.33%로 공시대상 19곳 중 제일 컸다. 가계예대금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금리를 뺀 수치로 전북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9.46%, 저축성수신금리는 3.13%로 집계됐다.
이어 △토스뱅크 5.6% △광주은행 3.39% △케이뱅크 2.46% △카카오뱅크 2.33% 등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중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1.62%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1.38%였으며 우리, 하나은행이 각각 1.4%, 1.04%로 조사됐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5.65%)로 나타났다. 이외 △전북은행 4.59% △광주은행 2.5% △케이뱅크 2.45% △카카오뱅크 2.33% 순이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중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으로 1.29%였다. KB국민은행이 1.18%였으며 신한, 하나은행이 각각 1.14%, 1.1%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성 상품 취급이 높으면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연계대출인 햇살론뱅크, 햇살론youth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토스뱅크의 경우 담보대출 없이 신용대출만 취급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연합회는 이외에도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 △예·적금의 기본금리는 낮고 만기 시 확정되는 우대금리가 높은 경우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채 발행 비중이 높은 경우 △유동성 관리를 위하 고금리로 예금을 조달한 경우 등에 따라 예대금리는 축소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은행연합회는 추후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고 공시주기는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예대금리차는 월별 변동 추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산출되며 대출평균(가계+기업) 기준,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한다. 이중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소비자가 활용하기 쉽도록 신용점수 구간별 예대금리차도 함께 공시했다.
은행연합회는 대출금리 공시기준을 7월 신규취급액부터 '은행 자체 신용등급 기준'(5단계)에서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9단계, 50점 단위)로 변경해 공시한다.
다만 소비자가 실제 대출을 받을 때는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 따라 거래조건이 결정되므로 금리, 한도 등 상세 내용은 해당 내용으로 문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정보(기본금리, 최고우대금리)에 전월 평균금리(신규취급)도 추가 공시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번 공시 개선을 통해 정확하고 충분한 금리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준 이번 공시체계 개선이 은행권 여·수신 금리, 소비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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