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9만건 신청…이자 감면액은 총 728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은행연합회는 30일 소비자포털에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공동으로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시행하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88만8619건으로 이중 22만797건이 수용됐다. 이자 감면액은 728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번 공시는 은행별 동일한 통계기준에 따라 이뤄지는 첫 공시다. 은행연합회는 과거와 통계기준이 상이해 정확한 비교분석은 어려우나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모두 증가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건수도 비대면 신청 허용, 금리인하요구권 홍보 강화, 통계기준 변경(중복건수 포함)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은행을 선택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은행을 선택할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가 활성화된 은행은 중복 신청 건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등 중심으로 비교하는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연합회는 금리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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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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