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 '갤럭시S23 울트라'에 퀄컴의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앨빈(Alvin)은 갤럭시S23 울트라에 퀄컴의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센서인 '3D 소닉 맥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도 퀄컴의 3D 소닉 센서를 활용했다.

내년에는 3D 소닉 맥스 3세대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중국 스마트폰 '비보(Vivo) X80'과 '아이쿠우(iQOO) 9 프로'에 앞서 채용됐다.

이 센서는 보안성은 높이면서 0.2초만에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밑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표피층의 미세한 특징을 스캔한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들어간 2세대 3D 소닉 맥스와 비교해 지문인식 범위가 4배 더 넓다.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센서는 광학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특히 이물이 묻었거나 물 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는 광원을 쏴 반사된 빛의 음영에 따라 지문 굴곡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울트라에만 퀄컴의 3D 소닉 맥스를 채용할지, 갤럭시S23 시리즈 전체에 이 기술을 적용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 울트라는 카메라 성능과 생체인식 기능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에는 2억 화소의 카메라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들어갔다.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2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6.8인치의 대화면과 S펜을 갖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두께도 전작과 같은 8.9㎜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 또한 갤럭시S22 울트라와 동일한 5000밀리암페어아워(mAh)가 될 전망이다.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들어가는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