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소비동향조사…전월 대비 0.4%p↓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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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경제주체(가계, 기업)의 물가 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만에 한풀 꺾였다.  

23일 한국은행의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달 4.7%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2월(2.6%) 이후 8개월만에 하락전환한 것이다. 다만 물가인식은 7월과 동일한 5.1%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농축수산물(47.5%) △석유류제품(47.0%) △공공요금(45.6%)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농축수산물의 응답 비중은 7.4%포인트 늘었으나 석유류, 공공요금은 각각 21.0%포인트, 2.9%포인트 감소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만의 반등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CCSI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의 CSI 개별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83, 가계수입전망CSI는 94로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47, 향후경기전망CSI는 58로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올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후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이 비중이 전달보다 줄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물가수준전망CSI도 8포인트 떨어진 158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6포인트 하락한 76으로 조사됐으며 임금수준전망CSI 전월과 동일한 1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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